읽을범위 : 삼하 22:1~23:23, 행 2:1~47, 시 122:1~9, 잠 16:19~20
묵상말씀 : 삼하 22:21~25
[야훼께서 내가 옳게 살았다고 상을 내리시고 내 손에 죄가 없다고 이렇게 갚아주셨다.
나는 야훼께서 일러주신 길을 벗어나거나, 내 하느님께 못할 일을 하지 않았다.
그의 법을 저버린 적이 없고, 그의 법규를 무시한 적도 없다.
죄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여 나무라실 데 없이 살았다.
야훼 보시기에 깨끗하여 죄없다고 이렇게 갚아주셨구나.]
본문은 사무엘하에서 다윗이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하는 시입니다. 시편 18편이 이 내용과 같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죽 읽다 보면 뭔가 조금 어긋나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에 다윗은 하나님이 상을 주시고, 죄가 없다고 하시고, 자기가 잘못한 것이 없고, 하나님 앞에 깨끗하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아는 다윗은 그렇지 않죠. 하나님 앞에 아주 더럽고 심각한 죄를 지었습니다. 1절에서 이 노래를 지은 때를 “사울 뿐 아니라 모든 원수의 손에서 건져주신 날”이라고 하고, 삼하 22장이면 다윗이 죄 짓고 반란으로 고난을 겪은 내용이 다 나온 뒤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시를 지은 때가 다윗의 말년이 아니라, 왕이 된 후 주변의 대적들을 물리치던 젊은 다윗이 지은 것이라고 봅니다.
이 시를 읽으면서 다윗의 인생을 생각하고, 그 고난의 시간을 지나 기쁨 가운데 있었던 다윗을 기억합니다. 또 나중에 죄짓고 고난 당하던 다윗의 삶도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치도 다를 것이 없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다만 예수님의 말씀처럼 자신이 죄인인 것을 알고 고백하는 죄인이 있고, 교만하고 어리석어 자기가 의인이라고 생각하고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죄인이 있을 뿐입니다.
다윗을 지키고 인도하신 하나님이 우리와도 함께하십니다. 기억하고 위로와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또 우리도 다윗처럼 언제든지 죄의 길로 빠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인 것을 잊지 말고 겸손히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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