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범위 : 마태복음 26장
묵상말씀 : 마 26: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예수님은 전하실 말씀을 다 전하셨고, 이제 고난과 죽음을 맞을 것이며 그 일은 유월절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유월절은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에 발라서 죽음을 피했던 구원의 날이었고, 하나님이 그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떠나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던 새로운 삶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제 예수님 자신이 그 어린 양과 같이 희생하셔서 새로운 유월절, 구원의 길을 여실 것입니다.
이 말씀을 읽을 때,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라는 말이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 읽을 때는 이 말이 예수님의 죽으심을 가리킨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이틀 후에 유월절이 된다는 것을 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틀 후에 유월절이 되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또 예수님이 고난 당하시고 죽으신 후 부활하실 것도 여러 번 말씀하셨기에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 구체적인 때를 몰랐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그 때를 유월절 때라고 알려주신 것입니다.
날짜가 정해진 일은 아무리 멀어도 결국 시간이 지나고 닥치게 됩니다. 그래도 멀리 있으면 마치 오지 않을 듯 생각하지 않고 삽니다. 그러다가 그 날이 다가오면 놀라고 당황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준비하고 있었을까요? 아닌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실 때 모두 도망가고, 죽으신 후 부활하실 것을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다가올 것은 알지만 그 날이 멀다고 생각하고 마치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일들이 있습니다. 나의 죽음, 두렵고 힘든 일들… 예수님 앞에 서게 될 심판의 날. 지혜로운 사람은 시간이 있을 때 다가올 날을 준비합니다. 우리가 다 그렇게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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