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범위 : 삼상 24:1~25:44, 요 10:22~42, 시 116:1~19, 잠 15:20~21
묵상말씀 : 삼상 25:10,11
[나발은 이렇게 대꾸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다윗이 누구냐? 이새의 아들이란 자가 누구냐? 요즈음은 주인에게서 뛰쳐 나온 종놈들이 저마다 우두머리가 되는 세상이거든!
내가 어찌 털을 깎느라고 수고하는 내 일꾼들에게 주려고 마련한 떡과 술과 고기를 어디서 굴러왔는지도 모르는 놈들에게 주랴?"]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져 세력을 이루었고, 사울 왕을 동굴에서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죽이지 않고 화해하고 헤어진 뒤였습니다. 다윗이 머무는 지역에 나발이라는 부자가 있었는데, 양털을 깎는 날이어서 다윗이 사람을 보내 먹을 음식을 좀 주기를 부탁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양털 깎는 날은 마을 잔치 같은 날이라서 나발의 가축 떼를 보호해 줬던 다윗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발은 아주 모욕적인 말로 다윗을 무시하고 거절했습니다.
다윗은 너무 화가 나서 나발을 공격하기로 했습니다. 나발이 다윗을 모욕했다는 소식을 들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음식을 준비해서 다윗을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동족을 약탈하는 도둑이 되는 것을 면하고 아비가일의 가족도 지켰습니다. 후에 나발은 병이 나서 죽었고, 아비가일은 다윗의 아내가 됐습니다.
나발은 바보라는 뜻입니다. 나발의 어리석음과 아비가일의 지혜가 극과 극입니다. 주기 싫으면 적당한 말로 거절하면 될 것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을 했을까요? 이건 미련해서가 아니라, 교만해서 하는 말입니다. 하늘 높은 줄도 모르고,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모습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모두 나발같은 생각은 다 버리고 아비가일처럼 겸손하고 지혜롭게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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