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범위 : 민 1,2장
묵상말씀 : 민 1:1~3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지 이 년이 되던 해 둘째 달 초하루에, 주님께서 시내 광야의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각 가문별, 가족별로 인구를 조사하여라. 남자의 경우는 그 머리 수대로 하나하나 모두 올려 명단을 만들어라.
너는 아론과 함께,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 스무 살이 넘어 군대에 입대할 수 있는 남자들을, 모두 각 부대별로 세어라.
이제 새로운 책 민수기로 들어갑니다. ‘민수기’라는 제목은 백성들의 수를 세었다는 의미로 붙인 것입니다. 이 인구조사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인구조사의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 군인으로 전쟁에서 싸울 수 있는 수를 조사하고 군대로 편성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사무엘하 24장에 보면 다윗 왕이 인구조사를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때는 그것이 하나님께 죄(삼하 24:10)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인구조사는 하나님이 명하시고, 어떤 인구조사는 하나님께 죄가 됩니다. 민수기의 인구조사는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고, 레위기에서 제사법을 받은 이스라엘이 이제 본격적으로 광야 생활을 시작하는 때에 이루어집니다. 광야생활은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전쟁을 해야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군대조직이 필요했고 하나님은 그 일을 위해서 인구조사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왕권을 강화하고 세금 수입을 늘이려는 목적으로 인구조사를 했습니다. 인구조사를 위한 하나님의 규정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죄가 되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인구조사 자체가 선하거나 악한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는 것은 맞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하는 일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선택을 할 때나, 어려운 일을 겪을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을 쉽게 알수 없어 힘들어 합니다. 과연 무엇이 하나님의 뜻일까요? 저는 그런 질문을 받을 때, “하나님의 뜻이 정해진 한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선택하는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같은 일을 선택해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선택하면 하나님의 뜻이요, 똑같은 선택도 자기 편한대로 하면 자기의 선택이라는 말입니다. 선택의 결과보다 마음의 중심이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순종하는 복된 날을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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