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말씀: 사도행전 4:15-37
묵상말씀: 행 4:18-20
“그들을 불러 경고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누구의 말을 들을까]
다른 사람의 말을 너무 잘 믿고, 남이 하라는대로 따라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가볍게 움직이는 사람을 ‘팔랑귀’라고 합니다. 그런 사람은 신앙생활도 그렇게 합니다. 반대로 누가 말해도 곧이 듣지 않고 자기 뜻대로만 하는 ‘독불장군’도 있습니다. 자기 뜻에 맞는 말만 듣고, 자기 성향에 맞는 신앙만 인정합니다. 둘 다 건강한 믿음은 아닙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내 뜻이 주인이 되는 것은 믿음의 모습이 아닙니다. 또 남이 말하는대로 다 믿고 다 따르는 것 역시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성령님을 통해서, 성령님이 충만하게 역사하실 때, 즉 하나님과 나와 잘 통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매일 하나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해서 하나님과 잘 통하는 상태가 ‘성령충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로 함께 예배하며 전해지는 말씀을 통해서 그 길에 힘을 얻고 함께하는 신앙생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고, 우리 성도님들 한 명 한 명이 그런 신앙인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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