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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시

내 마음의 주인은 ?

2016.02.15 16:56

시내운 조회 수:257

내 마음의 주인은 ?

 

                               / 운계 박 충선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시시각각 형편 따라 변색하며

자기 중심적 이기적 날개 나플거리며

판단하고 자만하는 삶

내 마음의 주인은 누구일까 ?

 

내 마음의 주인 모르고 헤메는 길

고삐 풀린 자유의지

천지 분간 못하며 날 뛰고

나약한 이중성 가식과 허물

내 마음의 주인은 어디에서 보고 계신가 ?

 

잔 바람에도 흔들거리는 갈대 같은 마음

나의 추한 모습 비추어 볼 거울도

내 안에 욕심과 허영 달아볼 저울도

검불같은 독선의 길 재단해 볼 줄자도 챙기지 못하고

내 마음의 주인 찾아볼 생각 있었나 ?

 

우울 함이 찾아 들어도

메말라 각박하여 힘들어 견디기 어려워

허공을 빈손으로 허우적 거려도

건져 올릴 이 찾지 못함은

내 마음의 주인의 훈계를 듣지 못함이리

 

황량한 사막을 걸어도

바다 한가운데 격한 풍랑 에서도

사방이 막힌 고독의 방에서도

헛 된 몸부림으로 발버둥치는 때

내 마음의 주인의 권고 듣지 못하는 오만함이여

 

이유 없이 흐르는 눈물로 주인 찾아나선 길

꽃잎 위에 이슬처럼 맺혔다 사그러들 나

길 잃은 산새의 울음처럼 갈 곳 몰라 하는 나

그 눈물 속에서 내 마음의 주인 만나는 환희

그의 손잡고 일어서 걷는 날 무거운 짐 벗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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