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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시

토흔(土痕)

2018.08.12 06:30

시내운 조회 수:6

토흔(土痕)

 

                              / 운계 박 충선

 

넘실거리는 바다를

넓은 가슴에 담고

솟아 오른 흙 무더기는

산으로 높이 솟아

무성한 풀과 나무를

숲으로 품어 내며

생명을 담아 내는 광활한 발원지

 

문명의 발상지로 부터

흔적으로 묻힌 유적지로

지열을 토해낸 분화구 까지

거짓 없이 내어 놓고

인류의 역사를

살아가는 토흔에게

묵시로 전하는 영장류의 모체여

 

수 천년 굽이도는 역사를

알몸 빼곡히 문신 하고

초연히 무심한 듯 조용한 숨소리

깊은 지층에

죽은 자의 뼈를 품고

산자의 족적을 숨길 따라 남기며

삶의 영욕을

있는 그대로 모자이크 하는 토흔

 

살아가는 몸짓이

토해내는 숨소리가

어우러지는 무리의 함성이

토흔 인것을

너의 황토 빛 몸에서

아름답고 순수하게 토해내는

노래와 외침 그리고 바램은

도예가의 물레위에

지구의 곳 곳에서 발아하는 생명

그 자태와 빛

곱고 아름다운 색으로 빚어지고 있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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