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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시

척 하지 않는 사람으로

2018.04.14 08:45

시내운 조회 수:7

척 하지 않는 사람으로

 

                    / 운계 박 충선

 

당신을 모르고

홀로 걸어 온 길에는

진실한 사랑도 은혜도 없이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

걸어 갔습니다

 

당신을 만나고 난후

홀로 걷지 않게 되었고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당신의 십자가를 보며

겸손히 무릎 꿇고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께로

받은 사랑

받은 은혜

흘려 보내지 아니하고

내 안에 가두면

 

더 이상은

받을수 없고

자랄수도 없나니

고여 썩는 웅덩이 되고

 

내 안에 갇친

사랑과 은혜

이기적인 동물로 변하며

남루한 영혼의 허수아비 이니

 

육으로는 풍성한 듯 하나

영은 메마른 사막으로

풀 한포기 물 한방울 샘솟지 않는

내면의 황무지요 가증스런 사랑 이니라

 

목마른 자에게

한 모금의 물을 건네고

배곺은 자에게

빵 한조각을 나누는 사랑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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